지역별 사적지
세계 곳곳의 ‘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보세요!!
홈 > 지역별 사적지 > 유럽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샤토덩 뤼 38)
사적지 종류 | 건물 | 국가 | 프랑스 |
---|---|---|---|
대륙 | 유럽 | 지역 | 프랑스 |
문헌상 | |||
한글 | 파리 드 샤토덩 뤼 38 | ||
현지 | 38, Rue de Chateaudun, Paris |
- 역사적 의의
-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가 소재해 있던 건물
- 설명
-
신한청년단(新韓靑年團) 대표로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견된 김규식(金奎植)은 1919년 3월 13일 파리에 도착하였다. 그 후 스위스로부터 이관용(李灌鎔)이, 상하이(上海)로부터 김탕(金湯)과 조소앙(趙素昻)이, 그리고 미국으로부터는 황기환(黃玘煥)과 여운홍(呂運弘)이 연이어 파리에 도착하였다. 이들은 김규식을 보좌하며 평화회의 한국대표단을 구성하였다. 한편 김규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함께 4월 13일 외무총장 겸 파리평화회의의 대한민국위원 및 주파리위원부의 대표위원으로 선임되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는 바로 이 건물에 입주하여 여러 외교 선전활동을 전개하였다.
파리 강화회의가 끝난 뒤 1919년 8월 8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위원장 김규식은 김탕과 여운홍을 대동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이관용과 황기환이 위원장 직무를 대리하면서 1921년 7월 황기환이 도미할 때까지 재정과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자유한국》 등의 선전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하면서 독립운동에 진력하였다.
1919년 4월 출범 당시 샤토덩 거리 38번지(38, Rue de Chateaudun)에 본부를 두고 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는 1920년 중반 이후에는 비엔나 거리 13번지(13, Rue de Vienne, 통신우체함 제369호)로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1920년 8ㆍ9월호 이후)과 『구주의 우리 사업』 발간처 주소는 이곳으로 되어 있는데, 이 지번 일대는 그동안 재건축이 이루어져 당시 건물의 원형은 찾을 수가 없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가 들어 있던 샤토덩 거리 38번지 건물은 시내 중심가에 있다. 파리 예술의 전당인 국립오페라극장 북쪽, 성라자르역 동쪽으로 서너 블록 떨어진 십자로 옆에 자리 잡은 7층 석조 건물이다. 지층 1층과 맨 위에 증축한 7층은 근래 수리하여 원형을 잃었으나, 나머지 6층은 회홍색의 석조로 된 고색창연한 건물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프랑스 보험연합회사가 건물 1층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잡화를 파는 슈퍼마켓(가게명 : FRANPRIX)이 들어서 있다. 또한, 이 건물의 벽면에는 미국의 저명 작가인 윌리엄 사로얀(Wiliam Saroyan,1908∼1981)이 이곳에 거주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길 건너편에는 윌슨 호텔(Wilson Hotel)이 자리 잡고 있다.